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늑대와 향신료/실제 중세시대와의 비교 (문단 편집) === 도시의 운영 === * 작중에서 시참사회가 등장하고[* 5권에선 리콜로 데클리라는 인물이 "50인 회의"라는 시운영회의의 서기로 등장하고, 16권에서 등장하는 [[장 밀리케]]는 스베르넬의 영주이자 시참사회 의장이다.], 17권 시점에서는 [[에이브 볼란]]이 남쪽의 대 제국에서 큰 돈을 벌며 시참사회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여기서 말하는 시참사회는 중세 도시에 있었던 시 정부조직의 일원인 도시참사회(都市參事會)를 말한다. 앞서 언급했듯이 중세도시는 [[특허(행정법)|특허장]]을 받아 이를 근거로 운영되었는데[*A] 이들 특허장에는 시 정부를 조직함에 있어서 사법권을 가진 재판소와 1명의 시장 그리고 최대 40여명 이상의 참사회원(參事會員)으로 구성하게끔 되어 있었다.[*출처12] >중세도시는 자유와 더불어 영주재판권이나 교회법으로부터 해방되어 독자적인 재판권과 사법권을 갖는 특수한 법적 구역이 되고, 시참사회(concilium: curia)라는 독자적인 행정기관과 시민군 등을 갖는 자치체가 되었다. 시민들은 도시 내에서의 질서유지를 위한 벌칙을 포함한 도시법을 제정하고, 선서에 의하여 이에 복종하고 도시를 수호하는 동시에, 상호 원조할 것을 서약하였다. 시민들은 저마다 예외없이 도시의 혜택을 향유하는 동시에, 수입에 따라 평등하게 시(市)의 여러 비용을 부담하였다. >---- >-민석홍 저, '''『서양사개론』''', 제2판, 제37쇄, 서울, 삼영사, 2016, p.213. ---- >도시에서는 보통 12인으로 구성되는 위원회가 도시 안의 여러 업무에 대해 최종 결정을 하고 그들이 대표로 선출하는 시장이 최고의 책임을 진다. 또 살인 같은 중범죄는 다룰 수 없으나 사기나 절도 같은 사소한 범죄들은 도시 재판소에서 처리할 수 있게 된다. >----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54145|유럽 중세도시는 자유로웠나?]]''' 그리고 18권 에피소드인 "진흙투성이 배웅하는 늑대"에서 "좁은 도시 안에서의 권력 투쟁. 심지어 말 그대로 '''한창 발전 중인 도시니 참사회의 자리는 황금의 옥좌나 다름없다.'''"라는 말이 언급되고, 각종 길드간의 시정참사회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는 장면이 등장하는데, 이는 독자적인 행정조직과 군대를 보유한 시참사회의 권한이 강력했다는 점과 [[중세]] 독일의 일부 북부 도시들[* 일반적으로는 [[도시국가]]들에서 상업길드가 시참사회에 이정도로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경우는 드물었다.]에서 시참사회에 영향력을 행사한 길드들의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것이다. 독일 북부의 괴팅엔의 경우엔 상업길드가 돈이 궁했던 귀족들을 후원해주는 대신 시참사회에 대한 영향력을 끼치기 시작했고 그 결과 상업길드 소속원들이 도시사회를 통제하기도 했다. >괴팅엔의 경우 도시의 건설시기에 상업활동에 참여한 자들 중에 귀족들이 적지 않게 포함되었고, '''영주가 상인들에게 경제활동에 대한 특권을 부여했으며, 상인들이 도시공동체의 주도세력으로서 시참사회를 중심'''으로 상인세력의 이해관계와 도시의 자치를 지켜내기 위해 전방위로 노력한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중세말 괴팅엔 상인길드는 직물 위주의 상품으로 원거리교역을 수행하면서 도시경제의 주축을 형성했고, '''소속 조합원들은 시참사회를 통해 경제정책을 주도했을 뿐 아니라 나아가 사회까지 통제했다.''' >---- >[[http://medsociety.or.kr/html/sub3_01.html?pageNm=article&journal=1&code=218638&issue=%20&Page=12&year=&searchType=&searchValue=1|중세 도시는 상인길드의 볼모였는가? 괴팅엔의 사례]] ---- * 1권에서는 [[자경단]]의 존재가, 3권에서 야간 순찰을 하는 [[자경단|야경대]]가 조직되어 있다고 언급된다. ||||{{{#!wiki style="margin:10px" {{{-1 [[크래프트 로렌스|로렌스]]는 눈을 힘껏 감았다가 이내 확 뜨고 뛰기 시작했다. 이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 다시는 [[현랑 호로|호로]]와 만나지 못할 것만 같았다. 어두운 골목을 내달리고, 수도 없이 걸려 넘어질 뻔하면서 달려 나갔다. 큰길을 일단 가로지르고, 다른 블록의 골목으로 뛰어든 뒤 다시 서쪽으로 향했다. 아직도 떠들썩한 소리가 들린다. 저쪽도 그리 오래 소동을 피울 수는 없을 것이다. 도시의 자경단(自警團:지역 주민들이 스스로를 지키기 위하여 조직한 민간단체)에게 걸렸다간 골치 아파질 터이기 때문이다. }}}}}} ---- {{{#!wiki style="margin:10px" {{{-2 [[하세쿠라 이스나]] 지음, [[박소영]] 옮김, '''『늑대와 향신료 (1)』''', 서울, 학산문화사, 2007, p.207.}}}}}} || 실제로 자경단을 비롯한 야간 순찰대는 [[중세]]시대에 존재했었다. 1667년경 [[유럽]] 길거리에 처음 야간전등이 설치되기 전까지 중세의 길거리는 밤만 되면 암흑의 천지가 되었는데, 특히 [[독일]]의 경우 겨울철에는 4시만 되어도 어둑어둑해지는데 이 때문에 [[베를린]]은 중세에 "어두운 도시"라는 이명을 가지기도 했다. 거기다 오블라텐(Oblaten)[* 독일의 전통 과자로, 얇고 납작하게 구은 비스킷. [br][[파일:external/allsaintstupelo.com/Communion-wafers.jpg|width=500]]]장수나 불을 켜주는 상인 등 야간에 활동하는 상인들도 필요한 존재지만 사고의 위험이 있기 이 때문에 야간의 [[치안]]이 상당히 중요해졌고[* 중세시대 밤은 위험성이 컸었다. 현재 영어로 좋은 밤을 뜻하는 Good Night라는 단어가 중세시대 안녕을 기원하는 "God give you good night(하느님께서 당신에게 좋은 밤을 주시기를)"이라는 단어에서 유래한 것만 보더라도 중세 야간 [[치안]]이 어느 정도였는지를 알수가 있다. 출처 - 『잃어버린 밤에 대하여: 우리가 외면한 또 하나의 문화사』] 이로 인해 도시에는 야간 순찰대를 운영했다. 이들은 연장을 손에 들고 한 손에 종을 들고 다니며 자정이 되면 "12시가 되었습니다!"라고 외치며 불순자들을 감시하는 등 도시의 치안을 담당했다. [*출처9] ---- || [[파일:external/cdn1.vtourist.com/7734651-Might_get_crowded_Florence.jpg|width=500]] || * 3권에 등장하는 이교도의 도시 [[크멜슨]]에서는 대규모 축제가 펼쳐지는 것으로 묘사되는데, 이는 14세기 [[피렌체]]의 축제였던 "[[노동절]](May Day)"을 모티브로 삼았다. 피렌체에서 열렸던 노동절 축제는 도시의 모든 사람이 나와 축제를 즐겼으며, 짚단으로 만든 거대한 동물 인형을 동원했고, 젊은 남녀가 나와 함께 춤을 추었다. [*출처3 『도시, 역사를 바꾸다』] 작품 속에서 검은 옷과 기이한 가면을 쓰고 등장한다는 것도 해당 축제에 등장하는 모습 중 하나. >피렌체는 다양한 상업 길드의 덕택으로 1년에 노동하는 날이 275일 정도여서, 90일 정도는 여유를 즐기며 놀 수 있었다. 축제 가운데 [[노동절]]인 [[메이데이]]가 가장 인기가 있는 날이었다. > >{{{#!wiki style="text-align:right" 『[[메디치]]의 영광』 p258}}} 또한 [[샴페인#s-2|샹파뉴 정기시]](-定期市)도 어느 정도 모티브가 된듯하다. 샹파뉴[* [[샴페인]]의 도시로 유명하다. 애초에 샴페인이라는 말이 이 도시의 영어 이름에서 따온 것.]에서는 [[북유럽]]과 [[남유럽]]의 상인들이 만나 여는 대규모 시장이 개설되었는데 한번 열게 되면 6개월간 북유럽, 남유럽 등의 상인들이 모여 종교와 관계없이 장사를 진행하게 되었고 이 덕에 막대한 자금이 도시로 흘러들어와 도시가 자치권을 행사하기에 이른다. ---- * 도시를 출입할 때 통행증을 요구한다는 설정은 중세시대 도시 및 항구에서 신분증명서를 요구한 것을 묘사한 것이다. 이러한 방식은 [[잉글랜드]]의 [[헨리 5세]] 때 국가가 이를 공식적으로 규정한다고 선포하게 되고, 이후 현대의 [[여권]]으로 변모하게 된다. ---- * 작품 곳곳에서 도시 내 시장의 개시를 알리는 종소리의 존재가 언급된다. 이는 실제 중세 도시들에서 시간을 알리기 위해 치는 종소리를 말한다. ||||{{{#!wiki style="margin:10px" {{{-1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사이, 어딘지 먼 곳에서 종치는 소리가 들렸다. '''시장 개방을 알리는 종소리다.''' 이것을 신호로 진입할 것이라 했으니, 지금쯤 위는 아수라장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시장 개방을 알리는 종소리에서 작업 개시를 알리는 종소리 사이에 구출해내지 못하면 상황이 어려워진다. 위쪽 잡화상에 거래를 하러 사람들이 오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 ---- {{{#!wiki style="margin:10px" {{{-2 [[하세쿠라 이스나]] 지음, [[박소영]] 옮김, '''『늑대와 향신료 (1)』''', 서울, 학산문화사, 2007, p.242.}}}}}} || ---- ||||{{{#!wiki style="margin:10px" {{{-1 저렴한 가격에 대량의 병구류를 입수한 로렌스와 호로는 정오의 종소리가 울리기를 채 기다리지 않고 포로손 마을을 나섰다. }}}}}} ---- {{{#!wiki style="margin:10px" {{{-2 [[하세쿠라 이스나]] 지음, [[박소영]] 옮김, '''『늑대와 향신료 (2)』''', 서울, 학산문화사.}}}}}} || ---- >중세 도시에서 사람들은 닭이 홰치는 소리, 처마 밑에 둥지를 튼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 외곽 지대 [[수도원]]의 종소리, '''하루의 시작을 알리거나 시장의 개장을 알리기 위해서 시장 광장에 새로 설치된 종각에서 울리는 차임벨 소리'''에 눈을 떳다. >---- >'''『역사 속의 도시 2』''' ---- * 늑대와 향신료 3권에서 [[페르미 아마티]]가 로렌스에게 결투를 신청함과 동시에 공증인을 세우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는 중세시대 선술집이 재판소이자, 행정업무를 담당하던 장소였다는 점을 차용한 장면이다. >중·근세 유럽에서 선술집은 단순히 술 마시는 곳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중세 유럽의 농촌에선 선술집이 재판소로 활용됐으며 [[독일]]에서는 돈을 빌려주는 [[은행]] 역할을 했다. 18세기 [[프랑스혁명]]이 시작된 곳도 선술집이었다. 혁명가들은 선술집에 모여 거사를 모의했고 민중의 동참을 호소했다. >---- >[[https://www.yna.co.kr/view/AKR20130717083000005|"중세 유럽의 선술집은 은행이자 재판소였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